해가 지나니 작년에 쓰던 달력을 처분할 때가 되었다. 재작년에는 달력 머리 부분이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서 그것도 분리해서 처리하는데 개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는 예쁘게 접힌 철사라서 "오~ 더 쉽게 재활용 분리수거가 가능하겠군"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일단 별 생각없이 분리수거 할것들을 잔뜩 들고내려가서, 다 정리하고 드디어 이 놈 머리를 뜯어내려고 한 순간. 어?? 이거 뭐야 생각처럼 잘 안되는데?? 손가락에 힘을 주고 철사를 피기 시작하는데 열라 빡셈 ㅋㅋㅋㅋ 적당히 피고 종이를 쏙 빼면 쏙 빠질줄 알았던 나의 헛된 희망!! 거기다가 뭐 장비라도 있었으면 쉬웠겠지만 맨손인 상황!! 그렇지만!!! 이렇게 포기할 수 없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온힘들 다해 으쌰 으쌰하며 겨우 다 마무리가 되갈때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