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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챌린지 2

너에게 #2

너는 아이를 품에 안고 간호사의 부름을 기다린다.의사의 병원사무실 문앞에서 대기하기 위해 작은 의자에 앉아서 아이를 다독인다.긴장해서일까 손,발이 차가워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피까지 차가워지는듯하다.너는 아이를 다독이는건지 스스로를 다독이는건지 모를 정도로 마음이 복잡한 상태다.이윽고 아이의 이름을 불린다.너는 심장이 요동친다.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지만 괜찮겠지 괜찮겠지 스스로에게 말한다.  아이를 보는 의사의 눈빛은 부드러웠지만 너에게는 한없이 날카롭게 느껴졌다.의사는 아이의 눈의 반응과 다리의 반응을 확인하고, 또 아이를 앉혀보기도 하고, 엎드려놓기도 한다.아이를 체크하면서 낮지만 길게 음 음 소리는 내는데 너에게는 그런 미세한 소리까지 불안하게 들린다.초진을 끝낸 의사는 아이를 너에게 안으라는 듯 짧게..

To you 14:08:37

너에게 #1

살아오며 생각하지도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였을 것이다.어쩌면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너와는 전혀 상관없지라고 외면했던 일이였을지도 모르겠다.처음은 아주 사소하다고 생각한 일이였다."안과를 가보도록 하세요"네가 아이의 영유아 검진을 받기 위해 소아과에 방문했고 들은 답변 이였다.그렇게 너는 아이의 함께 안과를 가게 되었다.이제 6개월 정도 된 아이의 눈을 확인하며 안과의사는 말했다."사시도 약간 있는 것 같은데...음..."잠깐 고민을 하던 의사는"눈 마주침도 잘 안되는거 같고, 일단 소견서를 써줄테니 대학병원을 가보세요"그제야 너는 벌어지는 상황에 조금 당황하기 시작했다.그저 살짝 발달이 느리다라고만 생각했던 아이였다.그제야 눈 마주침이 잘 안되었던 아이를, 그저 아직 어리니까 라고 생각했던 스스로..

To you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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