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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3

너에게 #3

밤에 되면 생각이 많아지고 잡념이 많아진다.그러다보면 눈물이 난다.넌 생각한다.내가 이럴 때일수록 더 강해져야 해.내가 잘 감당할 수 있을까?복잡한 생각이 너의 머릿속을 괴롭힌다.그렇지만 아이는 너의 옆에서 너무 행복하게 그리고 평안한 얼굴로 자고 있다.너는 핸드폰으로 이런저런 검색어를 넣어 원하는 결과를 찾기 시작한다.그러다가 기도를 하게된다.부디 아무런 문제가 없게 결과가 나오길...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평범한 아이처럼 자라날 수 있기를...그렇게 복잡한 나날을 보내며 결과가 나오길 기다린다.하루 하루 악몽같은 시간과 그래도 희망을 갖기도 하는 시간.아무렇지 않다고 스스로 여기는 시간이 흘러갔고, 드디어 아이의 결과를 듣기 위해 너는 너무나 가기 싫었던 그 병원을 다시 또 방문하였다.또다시 의사의 병..

To you 09:38:26

너에게 #2

너는 아이를 품에 안고 간호사의 부름을 기다린다.의사의 병원사무실 문앞에서 대기하기 위해 작은 의자에 앉아서 아이를 다독인다.긴장해서일까 손,발이 차가워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피까지 차가워지는듯하다.너는 아이를 다독이는건지 스스로를 다독이는건지 모를 정도로 마음이 복잡한 상태다.이윽고 아이의 이름을 불린다.너는 심장이 요동친다.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지만 괜찮겠지 괜찮겠지 스스로에게 말한다.  아이를 보는 의사의 눈빛은 부드러웠지만 너에게는 한없이 날카롭게 느껴졌다.의사는 아이의 눈의 반응과 다리의 반응을 확인하고, 또 아이를 앉혀보기도 하고, 엎드려놓기도 한다.아이를 체크하면서 낮지만 길게 음 음 소리는 내는데 너에게는 그런 미세한 소리까지 불안하게 들린다.초진을 끝낸 의사는 아이를 너에게 안으라는 듯 짧게..

To you 2024.11.08

너에게 #1

살아오며 생각하지도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였을 것이다.어쩌면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너와는 전혀 상관없지라고 외면했던 일이였을지도 모르겠다.처음은 아주 사소하다고 생각한 일이였다."안과를 가보도록 하세요"네가 아이의 영유아 검진을 받기 위해 소아과에 방문했고 들은 답변 이였다.그렇게 너는 아이의 함께 안과를 가게 되었다.이제 6개월 정도 된 아이의 눈을 확인하며 안과의사는 말했다."사시도 약간 있는 것 같은데...음..."잠깐 고민을 하던 의사는"눈 마주침도 잘 안되는거 같고, 일단 소견서를 써줄테니 대학병원을 가보세요"그제야 너는 벌어지는 상황에 조금 당황하기 시작했다.그저 살짝 발달이 느리다라고만 생각했던 아이였다.그제야 눈 마주침이 잘 안되었던 아이를, 그저 아직 어리니까 라고 생각했던 스스로..

To you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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