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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의 내용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읽기 싫은 사람은 그냥 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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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이다.
정치 드라마를 긴호흡으로 가지고 가는건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해서 잘 안보는데~ 순전히 설경구 때문에 봤다.
혹자는 설경구의 연기가 똑같네 어쩌네 하는데~ 결국 사람이 하는건데 표정이나 목소리를 바꾸는것은 한계가 있다보니 그리고 많은 수의 작품을 하다보니 뭔가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그건 인간의 한계성이지 않나? ㅎㅎ
박하사탕을 시작으로 실미도, 강철중, 오아시스 등 설경구의 필모를 보다보면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정도 연기 잘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여튼 뭐 워낙 색깔이 강한 배우들, 그리고 유명 배우들의 어쩔수 없는 짐 아닐까 싶다.
말이 또 샜는데 여튼 설경구 때문에 본 드라마~
넷플릭스 돌풍 소개 글.
그날, 대통령의 심장이 멈췄다.
세상을 뒤엎고자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 부총리.
극단으로 치닫는 두 사람의 정치적 욕망이 거센 바람, 돌풍을 일으킨다.
드라마에 선한자는 없다.
박동호의 검사 친구? 정도일까? (이 캐릭터는 선하다기 느낌보다는 FM이다라는 느낌이고)
여튼 믿고 따르던 대통령에게 팽당하면서 대통령 시해를 하게 된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
그리고 그 대척점에 있는 정수진(김희애)의 물고 뜯는 드라마로 굉장히 빠르게 진행이 된다.
돌풍은 주된 내용에서 쓸대없이 이런저런 서사에 너무 깊게 파고들지 않고 진행이 된다.
그러다보니 음? 하는 느낌이 좀 있지만~ 안그러면 돌풍의 느낌이 들지 않았으리라ㅎㅎ
드라마는 거의 12화까지 진행이 되지만 사실 자세히 보면 별 내용없다.
둘이서 결국 살아남기 위해 서로 계속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가면서 반복되는 양상이다.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다소 좀 피곤할 정도다. 아 또? 징하다. 이런 느낌?
거기다가 다소 좀 늘어지다보니 생기는 시나리오의 헛점?
아니 저때는 저렇게 하면 되지 등 헛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다. ㅎㅎ
강한것이 옳은 것을 이긴다는 대사처럼, 계속 강하게 서사가 흘러가다보니 짜증나지만 한편으로 또 그렇지만 어떻게 흘러갈까? 하며 흥미를 돋군다.
1화에서 이미 대통령 시해라는 선을 넘기 시작했으니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며....
정치싸움에 빠질 수 없는 권력과 거짓말, 서로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이야기는 흘러간다
어제의 적이 동지가 되고, 동지가 다시 적이되고, 외롭지만 자기만을 정치를 위한 박동호의 치열함와 짠함이 시선을 계속 끌게된다.
스포가 될까 해서 안쓰다가 스포거리도 아닌거 같아서 한마디 적자면 박동호의 목표는 결국 대한민국의 온갖 더러운 것들을 청소하기 위해서다. 그 더러운것들 치우기 위해 방법은 잘못되었지만 선을 넘고, 넘고, 넘는다.
사실 드라마를 보다보면 박동호의 끝은 어느정도 그려진다.
가장 왁벽한 무기를 어떻게 쓸까 생각했는데 마지막 무기를 사용한 상황이 사실 좀 조금 억지스럽기는 한 듯 싶었다.
여튼 박동호 역의 설경구는 역시나 설경구 스럽게 아주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김희애는 그 특유의 비아냥 + 비웃음 같은 표정이 굉장히 얄밉다.
진짜 내 앞에서 계속 그러면 정말 한대 때리고 싶게 얄밉게 연기를 잘 했다.
그 외 뭔가 심상정 스타일?의 김미숙, 박근형, 장광 등 다들 연기가 너무 좋았다.
뭐 여튼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는데
최종적으로 드라마에 대한 결론은!
봐라! 라고 말하고 싶다.
시나리오가 촘촘하게 짜여지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드라마의 힘이 있고, 배우들의 힘이 있다.
결국 여러분들은 선을 넘은 박동호에 감정이입하게 되것이고,
박동호에 빙의되서 "어떻게 정수진을 엿을 먹일 수 있을까?" 하며
그녀의 엿먹은 모습을 너무 보고 싶어하게되는 스스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수진은 결국 대한민국의 더러운 권력의 민낯을 드러내는 기득권의 상징으로 시청자는 그녀의 몰락하는 모습을 보며, 깨끗하게 청소된 대한민국에 ,우리가 바라는 좋은 정치인들이 나오기를 바라는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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